‘재건축 수주비리’ 현대건설 압수수색
‘재건축 수주비리’ 현대건설 압수수색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4.2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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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반포주공 재건축 조합원에 금품 살포 혐의

[백세경제=라안일 기자]경찰이 강남 재건축 수주비리와 관련해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들을 투입해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대건설이 반포 1, 2, 4지구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주기획사와 홍보대행업체(OS업체) 등을 동원,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강남권 한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을 살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을 토대로 재건축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을 상당 부분 포착하고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설사업본부가 위치한 8층에서 집중적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등 압수물을 빠르게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성실히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강남 4구 재건축 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 입찰 경쟁을 벌이면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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