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적게 마시면 근감소증 위험 1.5배 증가”
“물 적게 마시면 근감소증 위험 1.5배 증가”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05.04 11:12
  • 호수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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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찬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 연구

하루 중 물을 권장량보다 적게 마시는 노인은 ‘근감소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5년 한국인 영양 섭취 표준 자료집에 따른 65세 이상 노인의 하루 물 권장량은 남성 5잔(1ℓ), 여성 4잔 반(900㎖)이다. 
하용찬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3656명의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물 섭취량과 근감소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물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에 못 미치는 경우 남녀 모두에서 근감소증의 유병율이 약 1.5배 증가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근감소증으로 진단된 집단은 하루 물 섭취량이 권장량에 미치지 못한 반면, 근감소증이 없는 집단은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 교수팀은 “인체 내 수분의 중요성은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으며 체내 수분량의 10%가 감소하면 생리적 문제가 발생하고, 20% 이상 감소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며 “평소 적절한 수분 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는 노화에 따른 갈증 조절 중추의 기능이 감소하므로 자연적으로 탈수에 취약해 질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더해 노년기 신장의 기능 저하가 소변 농축능력을 감소시키면서 만성 탈수 상태를 조장하고, 만성질환에 따른 다양한 약제들은 이뇨를 유발시키는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탈수 상태가 더 증가한다”며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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