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세대, ‘황혼육아’에 운동시간 태부족
실버세대, ‘황혼육아’에 운동시간 태부족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5.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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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
자료=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

[백세경제=라안일 기자]실버세대가 황혼육아로 운동할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가 8일 20~40대 자녀세대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624명 중 46%에 달하는 1216명이 부모님께 육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육아 도움을 받는 자녀 1216명 중 34%만이 ‘부모님께서 3일 이상 운동을 하신다’고 답했다. 반면 1216명 중 67%는 ‘부모님께서 일주일에 3일 이상 육아를 도와주신다’고 응답했다.

황혼육아에 나선 실버세대가 손주 돌보는데 힘을 쏟다보니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하루 단위로 육아와 운동시간을 살펴보면 더 열악한 결과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육아도움을 받는다는 답변자의 33%와 32%는 각각 ‘부모님이 하루 4~8시간 육아를 도와주신다’, ‘하루 8시간 이상 육아를 도와주신다’고 답했다. 반면 35%는 ‘부모님이 하루 1시간도 운동을 못하신다’고 답해 대조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육아에 도움을 주는 부모의 건강과 관련해 75%의 자녀들은 ‘근력 감소’에 대해 걱정하고 72%(중복 응답)의 자녀들은 ‘근육 양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부모님들이 근력감소 예방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하고 계시냐’는 질문에 대부분 걷기, 산책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꼽아 실제 근력강화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육 양과 근력 감소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노화로 인해 급격히 근육량이 줄어드는 현상인 ‘사코페니아(근감소증)’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23%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용기 사코페니아 연구소장은 “활력 넘치는 노년기를 위해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은 필수”라며 “사코페니아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D와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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