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⑪ ] 대한노인회 부산 부산진구지회 “경로당 건강하게 만들기 6년째… 회원들 끼·열정 마음껏 발산”
[우리 지회 자랑 ⑪ ] 대한노인회 부산 부산진구지회 “경로당 건강하게 만들기 6년째… 회원들 끼·열정 마음껏 발산”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5.11 13:53
  • 호수 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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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부산여대 다촌문화회관에서 거행된 부산진구지회 해로부부 회혼례.
5월 9일 부산여대 다촌문화회관에서 거행된 부산진구지회 해로부부 회혼례.

그라운드 골프장 학교 운동장에 마련 ‘회원 무료’

라인댄스·실버체조·핸드벨 어울림한마당 축제 인기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 부산진구지회는 ‘건강한 경로당 만들기’란 의미 있는 제목 아래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업들을 해오고 있다. ‘어울림 한마당 축제’, ‘해로부부 회혼례’, ‘어르신 작은 박람회’, ‘노인 한마음대회’ 등이다.

지난해 10월 16일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사랑과 화합의 무대였다. 개화경로당 외 12개 경로당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우리춤, 라인댄스, 실버체조, 핸드벨 등 개성과 기량을 발휘했다. 노인일자리 경륜전수활동 골드강사가 경로당을 방문해 9개월 간 수업을 한 결과가 이날 아낌없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노병순 회원(93·신가야벽산블루밍아파트경로당)은 “회원들과 어울려 대회 준비를 하다보면 정도 쌓이고 건강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윤 종 문  부산진구지회장
윤 종 문 부산진구지회장

윤종문 부산진구지회장은 “경로당마다 개성 있는 복장을 입고 나와 흥겹게 춤을 추고 연주를 들려줘 행사장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해로부부 회혼례’는 결혼 60주년을 맞는 회원 3쌍의 전통결혼식을 많은 회원들 앞에서 재현한다. 올해도 지난 5월 9일, 부산여대에서 엄숙하면서도 정겨운 회혼례를 치렀다. 

‘어르신 작은 박람회’는 경로당마다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한다. 부엉이핸드폰걸이, 리모컨수납함, 천연비누 등 어르신들의 솜씨와 창의가 돋보인다. 

‘노인 한마음대회’는 노인 전통놀이 문화 계승 및 노인 건강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시작됐다. 매년 10월,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한다.

윤종문 부산진구지회장은 2012년 7월 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위와 같은 사업들을 열정적으로 펼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노인의 날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 7월에 연임됐다.

부산진구지회는 부산연합회 16개  지회 가운데 하나로 1960년 초 설립됐다. 당시만 해도 부산 유일의 노인단체로 ‘부산진 노인연합회’로 불렸다. 부산연합회 창립과 동시에 부산진구지회로 기관명이 바뀌어 현재에 이르렀다. 262개 경로당에 회원 8300여명을 두었다. 부산진구는 주민 수나 생활수준 면에서 중상위권이다.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부산진구지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그라운드골프장. 2016년 부산개성고교 내 600여평의 부지에 골프장을 마련했다. 국내에서 대한노인회가 소유·운영하는 첫 골프장이라고 윤 지회장은 밝혔다. 부지 확보에 지회 자문위원들과 지역 단체의 도움이 컸다. 잔디가 깔려 있어 운동 효과가 높고 안전하며 회원은 무료로 이용한다.

윤 지회장은 “우리 지회는 회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생활체육을 활성화 했고 그라운드골프장도 그 중 하나”라면서 “그밖에도 20개 경로당에 매주 1회 노인일자리 한궁강사를 파견해 한궁을 지도하고 한궁과 게이트볼 두 종목의 자체 대회를 통해 대표 선수를 선발해 전국대회에 내보낸다”고 말했다. 게이트볼은 준우승, 한궁은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노인자원봉사활동도 활발하다. 스마일광산, 대림한마음, 동원사랑나눔, 개경회, 팔각정 같은 클럽들이 반찬서비스, 학교·공원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부산진구지회는 2014년 부암 3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35㎡ 규모의 백양노인회관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지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윤종문 지회장은 “노인회관에서 각종 회의를 개최하고 노인대학을 운영함으로써 회원들과 소통하고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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