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충북경찰청과 손잡고 홀몸 어르신 120명 초청 ‘효도대잔치’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충북경찰청과 손잡고 홀몸 어르신 120명 초청 ‘효도대잔치’
  • 조성제 기자
  • 승인 2018.05.18 13:31
  • 호수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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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독거노인 초청 ‘효도대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공연을 보며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5월 11일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독거노인 초청 ‘효도대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공연을 보며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북경찰청, 교통편 제공 

점심 대접에 안전교육까지

“혼자 지내느라 많이 외로웠는데 난생 처음 경찰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맛있는 점심 대접과 안전교육도 시켜주니 꿈만 같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11일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회장 김광홍)와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남택화)이 함께 마련한 ‘효도대잔치’에 참석한 한 어르신의 말이다.

이날 행사는 소외된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르신 공경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됐다. 

이 행사를 위해 충북연합회는 지회의 협조를 받아 청주시 거주 독거어르신 120명(남성 48명, 여성 72명)을 초청했다. 

남택화 충북경찰청장
남택화 충북경찰청장

남택화 충북지방경찰청장은 버스 4대를 지원해 어르신들께 교통편의를 제공했으며,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교통안전교육, 품바공연, 민속공연 그리고 경찰관 재능기부 등을 통해 경찰관과 어르신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충북경찰청은 교통사고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43곳이던 노인보호구역을 23곳 확대하여 5월 현재 총 66곳을 지정했으며, 노인보호구역에 준하는 구역도 77곳 설치했다. 또 주차에 관한 편의증진 규정이 없어 사회활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방경찰청 및 도내 12개 경찰서에 어르신 민원전용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이러한 다각적인 정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인교통사고 사망률이 50%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효도대잔치에 초대된 이병찬(남, 74세)어르신은 “경찰청에서 점심도 대접받고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를 피하는 방법도 알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강모(87, 여)어르신도 “경찰관이 지나가면 쳐다보기도 무서웠는데, 경찰 사이드카 호위도 받고 식사와 공연으로 환대를 받으니 꿈만 같다”고 전했다.

김광홍 충북연합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해 이런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 준 충북경찰청에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남택화 청장은 평소 노인복지 시책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치매 노인 찾아주기 등 도내 노인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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