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국내 제약사 최초 홍콩 정부 입찰 성공
한국콜마, 국내 제약사 최초 홍콩 정부 입찰 성공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5.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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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공립병원에 간염 치료제 4천만정 공급

[백세경제=라안일 기자]한국콜마가 국내 제약사 최초로 중국 홍콩 정부의 의약품 공개입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홍콩 정부의 간염 치료제 공개입찰에 선정돼 오는 7월 600만정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4000만정을 홍콩 국공립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 수출한다고

이번 입찰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기관인 cGMP, EU-GMP,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국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콜마는 다양한 의약품 품질검사 및 안정적 공급능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오리지널 제약사를 포함한 전세계 11개 제약사를 따돌렸다.

특히 2014년 한국이 PIC/S에 가입한 뒤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한국콜마가 PIC/S 지위를 활용해 홍콩 정부입찰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콜마는 홍콩 정부입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로컬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인허가 절차 및 판매망을 구축해야 했던 것과 달리 대정부 수출을 활성화 하면 대규모 수출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

이번 입찰은 PIC/S 가입국 지위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PIC/S 등급을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하며 국내 제약산업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콜마가 PIC/S 제약사로서 홍콩에 대규모 수출의 포문을 연 셈이기 때문이다.

표문수 한국콜마 이사는 “홍콩에서 한국콜마 제약 신공장을 방문해 직접 생산라인을 점검하기도 했다”며 “한국콜마의 높은 의약품 품질관리 수준과 적기 생산 공급능력이 오리지널 제약사를 포함한 타 제약사를 제치고 낙찰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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