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지원재단 이사장배 한궁대회 공주A팀 우승
노인지원재단 이사장배 한궁대회 공주A팀 우승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6.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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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개인전은 이광주·김순자 어르신 1위

대전에서 열린 제1회 대회…대전연합회 단체화합상

“경로당에 나가 매일 3~4시간씩 핀을 던졌다.”

6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한 노인지원재단 이사장배 한궁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우승을 한 이광주 어르신(78·충남 공주)의 말이다. 이 어르신은 이날 100점 만점에 90점을 획득해 ‘최고 한궁사’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공주시 금흥2통 경로당 회장인 이 어르신은 6년 전 경로당에서 처음 한궁을 배웠다. 이후 연습 점수를 기록한 점수표가 책 한권 분량이 될 정도로 한궁에 심취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우승은 공주A팀, 여자 개인전 우승은 김순자씨(68·경기 양평), 단체화합상은 대전연합회가 각각 차지했다.

노인지원재단·대한한궁협회 공동주관, 백세시대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이날 대회에 전국 30개팀 500여명이 참가했다.

경기에 앞서 송인준 노인지원재단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로당에 많이 보급되고 경기 열기가 뜨거운 한궁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대중적인 운동”이라며 “평소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궁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경로당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번 한궁대회가 기량을 쌓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시작됐다. 한궁 경기는 한궁핀을 한궁보드에 왼손과 오른손으로 각 5회씩 총 10회 던져 합계가 높은 선수가 이기는 기록경기이다. 선수들이 높은 점수를 낼 때마다 응원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일부는 경기장 뒤쪽에 마련된 한궁판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 단체전 우승은 1000점 만점에 802점을 기록한 공주A팀이 차지해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담양A팀, 부산 금정구팀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날 여자 개인전 우승을 한 김순자 어르신은 “4년 전부터 양평읍에서 한궁대회를 열었다. 한궁을 배운지는 1년여 된다. 과녁을 맞추겠다는 일념으로 핀 끝에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잡념도 사라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단체전 

1위 공주A, 2위 담양A, 3위 부산 금정구, 4위 전북 전주시, 5위 아산A

◇ 남자 개인전  

1위 이광주(충남 공주), 2위 박상현(전북 전주), 3위 이정구(경기 시흥), 4위 김영기(경기 시흥), 5위 김완길(전북 군산)

◇ 여자부 개인  

1위 김순자(경기 양평), 2위 나정환(전북 군산), 3위 정봉점(경남 하동), 4위 김무순(부산 진구), 4위 유연순(대전) 

◇ 단체화합상 

대전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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