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말단 산림공무원으로 출발해서 산림청장으로 공직을 퇴임한 조연환 청장. 퇴임 후 천리포수목원장으로 일한 경험, 2011년 첫 출발한 한국산림아카데미 초대 이사장 활동 등 저자는 누구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고 있다.
그가 충남 금산 양지녘으로 귀촌하여 생활한 13년간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산촌에 땅을 마련하여 작은 집 ‘녹우정’을 짓고, 꽃과 나무를 심어 마당을 가꾸고, 텃밭에 푸성귀를 길러 수확하고, 사계절을 온몸으로 누리는 풍경이 따뜻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은 귀촌을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이들, 농촌이나 산촌에 정착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으나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요긴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조연환 / 248쪽 / 1만5000원 / 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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