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삶의 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
60세 이상 ‘삶의 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8.06.08 14:47
  • 호수 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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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전체 평균 6.4점 보다 낮아…가장 큰 걱정거리는 ‘건강’

정부가 가장 힘써야 할 분야는 ‘일자리·소득’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4점이며, 60세 이상 고령자는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은 5.9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가장 힘써주길 바라는 부문은 일자리·소득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1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19세 이상 국민 1500명(60세 이상 3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종합적인 삶의 질 만족도는 19~29세가 6.8점으로 가장 높았다. 30대(6.6점), 40대(6.4점), 50대(6.3점), 60대 이상(5.9점)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형태별로는 1인 가구(6점)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4인 가구(6.6점)가 가장 높았다. 가족구성원의 경우, 3세대가 함께 사는 가구가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부부와 자녀가 사는 2세대 가구 6.5점, 부부 가구 6.2점 순으로 구성원이 많을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분야별로 삶의 질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가족관계(7.9점), ▷건강·의료(6.7점), ▷자녀양육·교육, ▷주거환경(이상 6.4점) 순이었다. 반면 일자리·소득, 사회보장·복지, 자연환경·재난안전(이상 5.8점), 문화·여가생활(5.6점) 만족도는 평균점(6.4점)을 밑돌았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특히 가족관계가 7.5점, 일자리·소득 5.2점, 문화·여가 5.1점 등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고령자들이 정부에게 가장 많이 요구한 분야는 일자리·소득(35.8%), 사회보장·복지(25.6%), 건강·의료(19.1%) 등으로 조사됐다. 19~29세는 일자리·소득(42.4%) 분야에 정부가 특히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30대는 사회보장·복지(34.6%)에 대한 요구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고령자가 느끼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건강·의료였다. 무려 71.5%(복수응답)가 걱정거리로 꼽았다. 뒤를 이어 일자리·소득(36.2%), 사회보장·복지(30.7%), 자연환경·재난안전(22.6%), 가족관계(13.9%) 순이었다.

한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민의 평균점수가 10점 만점에 6.2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자신의 워라밸 점수가 8점 이상이라고 답한 국민은 삶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7.7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워라밸 점수가 2점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만족도는 2.8점에 불과했다. ‘일과 삶의 균형’이 삶의 만족도와 밀접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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