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리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건보공단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2년 707만명에서 2016년 1107만 명으로 5년 사이 56.6%(400만명)가 증가했다. 치주질환자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예전과 달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 1회 스케일링 급여화에 따라 조기 치과검진을 통해 자각하지 못했던 잇몸 질환을 일찍 발견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연령층을 떠나서 흡연,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음주 등도 잇몸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는 무엇인지.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잇몸에만 염증이 있으면 치은염, 잇몸과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되면 치주염이라 한다. 초기 치은염에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주염까지 진행된 경우 입냄새가 나고, 잇몸이 붓고 고름이 생긴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음식을 씹지 않아도 통증이 생기며 결국에는 치아가 빠질 수 있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