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탐정:리턴즈’ 권상우‧성동일 콤비의 폭소유발 수사극
영화 ‘탐정:리턴즈’ 권상우‧성동일 콤비의 폭소유발 수사극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6.15 13:39
  • 호수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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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 더 비기닝’ 후속작… 이광수 합류로 흥미 더해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탐정 : 더 비기닝’. 뛰어난 추리력을 지닌 만화방 주인 ‘강대만’과 베테랑 형사 ‘노태수’가 의기투합해 미제(未濟) 사건을 코믹하게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입소문을 타고 260만명을 동원하는 등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열혈팬들은 속편 제작을 간절히 요청했고 제작사와 두 주연배우 권상우, 성동일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여지를 남겼다. 그리고 지난 6월 13일 후속편이 등장했다. 더 강력한 웃음폭탄을 무장하고 말이다.
권상우, 성동일 콤비의 좌충우돌 코믹 수사이야기를 다룬 ‘탐정 : 리턴즈’가 개봉했다. 방송과 드라마를 오가며 시청자를 즐겁게 했던 이광수가 합류하면서 더 큰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전편 이후 강대만은 생계유지를 위해 운영하던 만화방을 친한 형한테 팔아버린다. 한때 광역수사대의 레전드 형사로 식인상어라 불렸던 노태수는 2계급 특진도 마다하고 퇴직을 선택한다. 이후 대책 없는 두 사람은 함께 사무실을 차려 본격적인 탐정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다른 법. 기다리는 의뢰인 대신 파리만 날리고, 생활비 압박에 강대만은 결국 경찰서까지 찾아가 몰래 영업을 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사고사로 결론이 난 사건의 재조사를 의뢰 받게 된다. 성공보수도 5000만원으로 나쁘지 않다. 강대만은 의뢰 받은 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닌, 살인사건임을 직감하게 된다. 반면 노태수는 증거와 물증 없이 사건을 규정짓지 않아야 된다고 강조한다. 두 사람은 하나의 사건을 두고 추리, 수사 방식을 두고 티격태격 하다 여치(이광수 분)를 찾아가 사건의 단서를 찾으려 한다.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였고 현재는 사이버 흥신소를 운영하던 여치는 강대만, 노태수의 탐정사무실에 합류하고 그렇게 세 사람은 베일에 감춰진 진실에 서서히 다가간다. 
이번 작품의 최대 장점은 코믹함이다. 강대만, 노태수, 여치 등 세 캐릭터가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만든 앙상블은 관객들을 휘어잡는다. 또 경찰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덜 똑똑한 사람들이 해결하면서 카타르시스도 선사한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강대만과 노태수 콤비는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마치 만담을 보듯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과정에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일하는 아내를 대신해 둘째 아이를 안고 사건 현장에 뛰어 나오는 강대만과 강력계 식인상어로 불리지만 아내와 두 딸 앞에선 작은 양이 되는 노태수의 반전 매력도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다.
그리고 이 캐릭터의 힘은 권상우와 성동일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에서 나온다. 사건을 추리하며 시도 때도 없이 부딪치는 모습,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 등은 시종일관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이번 편에 새롭게 나온 여치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능청스런 웃음을 선보인 이광수는 ‘여치’로 분해 적재적소에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극 후반부에 선보이는 활약을 통해선 통쾌함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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