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세무조사…국세청, 일감몰아주기 정조준?
한화손보 세무조사…국세청, 일감몰아주기 정조준?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6.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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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라안일 기자]한화손해보험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손보는 5년 마다 받는 정기세무조사라고 밝혔지만 국세청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부분을 들여다 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여의도 한화손보 본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화손보가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을 받고 있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국세청은 잇달아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한 편법 증여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착수한 바 있다. 한화손보 세무조사과정에서도 이 같은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화손보는 지난 2016년부터 한화그룹의 오너인 김승연 회장 3세들의 회사였던 한화S&C에 지속적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화S&C는 지난 3일 한화시스템과의 합병전까진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했던 회사로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 매출이 전체매출의 60~70%에 달했다.

특히 세 아들의 지분이 100%였던 2016년 말 기준 전체 매출액 3641억원 중 내부 매출 거래액은 2531억원으로 70%에 육박했다. 당시 한화손보도 화S&C와 188억원을 거래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5년 마다 있는 정기 세무조사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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