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 동일스위트더파크’ 미분양 등 ‘악재’ 겹쳐
김포한강 동일스위트더파크’ 미분양 등 ‘악재’ 겹쳐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6.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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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지역 분양시장 침체와 시공사에 대한 수요자 불신 확산
3가구 중 2가구 주인 못 찾아…경품 내걸었지만 잔여계약도 저조

[백세경제=라안일 기자]‘김포한강 동일스위트더파크’의 분양실적이 저조하다. 3가구 중 2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김포지역 아파트 물량과잉 공급 등으로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시공사인 동일건설에 대한 시장 수요자의 불신이 겹치면서 동일스위트더파크의 미분양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김포한강 동일스위트더파크’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자 경기 김포시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지역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이 확인되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한다.

김포는 지난해 말 81가구에 불과했던 미분양 가구수가 넉달만에 18배 가량 증가하며 1400가구를 돌파했는데 ‘김포한강 동일스위트더파크’에서만 1100가구 이상이 속출했다.

3월 청약 접수를 받은 동일스위트더파크는 1단지 2단지 모집가구수 1727가구 중 1114가구가 집주인을 못 찾아 미분양율은 64.5%에 달한다.

동일스위트더파크의 미분양 사태에는 연내 개통을 목표로 했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개통 시기가 내년 7월께로 늦춰지면서 실수요 유입에 악재가 됐고 올해 신규 분양물량이 연말까지 총 1만1854가구에 달하는 등 수요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악재에 더해 시공사인 동일건설에 대한 불신도 한 몫을 했다. 

동일스위트더파크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견본주택과 180도 다르다’, ‘하자보수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겠다’, ‘하자보수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 하자보수 진행이 잘 안 된다’ 등 불만이 제기됐다.

실제로 일부 동일스위트더파크 입주민 카페에서만 이 같은 의견을 적은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입주민들은 ‘하자보수 신청하는 것도 지치는데’, ‘욕실 타일 하자보수 신청하니 색깔이 다른 타일을 가지고와서 해놓았다’, ‘하자보수센터 매일같이 전화해서 말했지만 업체측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기다리라는 답만 받았습니다, 정말화나네요 진짜 보수해주긴 하는지...’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동일건설 관계자는 ‘김포한강 동일스위트더파크’ 미분양 관련해 “김포한강신도시 마지막 공급 물량 중 하나라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전체 분양가구를 말할 수 없지만 현재 하루 10가구 정도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며 “전체 가구가 분양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일건설은 현재 경품을 내걸고 김포한강 동일스위트더파크 잔여 가구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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