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화장품은 뭐가 좋을까… 종류와 사용법
남성화장품은 뭐가 좋을까… 종류와 사용법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06.29 14:40
  • 호수 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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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씻은 후 바디로션 등 보습제 바르는 습관을

[백세시대=이영주기자]

세안 후 스킨‧로션 발라야… 하나로 끝나는 올인원 제품 인기 높아  

묽은 화장품부터 먼저 바르는 게 순서… 외출시 썬크림 발라야

남성 올인원 제품은 2~4개의 화장품을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준다는 장점이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올인원 제품은 2~4개의 화장품을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준다는 장점이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에 사는 60대 이모 어르신은 평소 아내의 권유에도 스킨, 로션을 바르지 않았다. 귀찮다는 이유였는데, 최근 스킨과 로션을 하나로 합친 ‘올인원(all-in-one)’ 제품을 선물받고 사용이 편리해 매일 아침 바르기 시작했다. 화장품으로 피부가 촉촉해진 이 어르신은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어르신이 사용한 올인원 제품은 여러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은 것으로, 적게는 2개 많게는 4~5개의 화장품을 사용하기 번거로워하는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은 과거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남성의 삶에도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젊은 남성들의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아, 여성만큼 다양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주변의 선물이나 권유가 늘면서 남성 어르신도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화장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 선물을 받아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 직접 구매하기 위해 화장품 가게를 찾았지만 종류가 많아 고르기 힘들자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생긴다. 남성 화장품의 특성과 사용법을 알아본다.

◇남성 화장품 종류와 사용 순서

남성 화장품의 종류도 여성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킨(또는 토너), 로션, 에센스, 크림, 썬크림 등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 대부분이 남성용으로 출시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남성용은 올인원 제품이 많은 편이다. 남성 올인원 화장품은 스킨과 로션을 합친 제품뿐 아니라 주름 개선, 미백 효과,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이 추가된 제품들도 나와 있어, 원하는 기능이 담긴 제품 하나만 고르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남성 화장품의 사용 순서도 여성용과 같다. 기본적으로 세안 후 스킨과 로션을 순서대로 얼굴 전체에 바른다. 여기에 유분과 수분을 더해줄 에센스, 크림 등의 제품이 있다면 로션을 바른 후 얼굴 전체에 사용한다. 여러 화장품이 있는데 순서가 헷갈린다면 제형이 묽은 제품부터 차례로 바르면 된다. 이때 피부를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후 자외선 차단을 원하면 썬크림을 바르며, 잡티를 가리고 피부색을 밝게 하길 원한다면 비비크림 또는 파운데이션을 로션 다음 혹은 썬크림 다음에 사용한다. 

◇보습제 사용으로 가려움 완화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건조해지고,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간지러워서 이곳저곳을 긁는 어르신들이 많다. 그러나 심하게 긁으면 피부에 손상이 생겨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건조한 피부로 인한 가려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깨끗이 씻은 후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란 피부의 건조를 막아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 주는 화장품으로 로션, 크림 등이 있다. 특히 몸에 바르는 로션인 ‘바디로션’ 사용을 생활화하면 피부의 갈라짐을 막고 가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다. 바디로션은 샤워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온 몸에 바르면 된다. 

쉽게 건조해지기 쉬운 손과 발에는 각각 ‘핸드크림’, ‘풋크림’이라는 이름으로 보습제가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향, 제형 등 종류가 워낙 다양해 화장품 매장에서 테스트용으로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날이면 갈라짐이 특히 심해지는 입술에도 보습제가 따로 있다. 립케어, 립밤, 입술보호제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가지고 다니다가 입술이 건조해질 때마다 수시로 발라주면 된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

남성은 같은 양의 자외선을 받아도 여성에 비해 기미, 검버섯과 같은 색소 질환이 덜 생기지만, 실질적인 노화속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빠르다. 그 이유로 남성의 음주, 흡연율이 높고 야외활동량이 많은 것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 등을 사용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검버섯 등의 피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모자와 양산 등으로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으나, 썬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그라운드골프, 등산 등 야외활동 30분 전에 바르되 땀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차단효과가 떨어지므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계속될 수 있도록 2~3시간 마다 반복해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뿐 아니라 팔과 다리 등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 모두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 차단제 역시 남성용으로 나와 있는 제품이 많다. 이와 관련, 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남성용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여성용에 비해 끈적임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넘어 색조 화장에 도전하는 남성도 늘고 있다. 이들은 얼굴 잡티를 가리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쓰고, 눈썹을 진하게 보이기 위해 아이브로우 연필로 매일 아침 눈썹을 풍성하게 그린다. 

이영주 기자 y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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