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일차의료 추진단’ 출범식, 여러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통합한다
복지부 ‘일차의료 추진단’ 출범식, 여러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통합한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8.06.29 14:52
  • 호수 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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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기관 참여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정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단’(이하 일차의료 추진단)이 발족됐다. 
복지부는 이날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홀에서 ‘일차의료 추진단’ 출범식 및 기념 포럼을 개최하고, 기존의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형을 공개했다. 일차의료 추진단에는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이 참여한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추진해 왔던 동네의원 중심의 여러 가지 만성질환관리 사업이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 10여년간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줄이고 일차의료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 등을 시행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모형과 전달체계, 재정 구조로 인해 본격적인 확산과 제도화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조비룡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교수는 이날 기념 포럼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형을 발표하면서 “올해 지역사회 일차의료 및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을 먼저 통합하고, 올해 말부터 2019년까지 본인부담 감면 확대 등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를 추가 통합한 뒤, 2019년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 통합 진행 등 인프라 사업을 전환하면 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조 교수는 이어 “만성질환관리를 위해서는 케어 플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어 플랜은 초기 검사와 질환 중증도 평가, 환자 심층상담 등을 통해 관리목표를 정하고 방문주기 및 적정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조비룡 교수는 만성질환자 관리를 위해 ‘케어 코디네이터’라는 새로운 전문직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케어 코디네이터는 의사가 처방한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건강교육 및 생활습관 상담 등 실제적인 교육상담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 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실 교수는 “현재 고혈압, 당뇨 위주의 만성질환관리사업 대상을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골관절염 등으로 확대하고 의료인 왕진이나 방문간호, 지역사회 연계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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