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8 ] 대한노인회 강원 강릉시지회 “강릉단오제에 노인 모두가 참여해 흥겨운 무대 연출”
[우리 지회 자랑 18 ] 대한노인회 강원 강릉시지회 “강릉단오제에 노인 모두가 참여해 흥겨운 무대 연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6.29 15:16
  • 호수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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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강원 도의원 출신 선복기 지회장, 일자리에 주력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전국 최고 수준

선복기 강릉시지회장이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사전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선복기 강릉시지회장이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사전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 강릉시지회는 노인 일자리가 강점이다. 2017년 노인일자리 사업에 3200여명이 참여해 45억원의 활동비가 지급됐다. 강원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런 공적이 인정돼 지난해 ‘201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대회’에서 공익활동 부문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우수상(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강릉시지회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6월 말 현재 2200여명이 참여해 58억원의 참여활동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선복기 강릉시지회장은 “우리 지회의 모토 ‘일하는 청춘 넘치는 활력’이 말해주듯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한 명도 없을 때까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100세치매예방봉사단’은 전국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많은 지회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17명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한 달, 10회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보건소에서 치매예방 교육을 받고 경로당을 중심으로 치매 예방을 비롯 캠페인, 상담, 치매의심환자 연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강릉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강릉단오제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는 음력 5월 5일을 전후해 일주일간 열린다. 이때 강릉시에 거주하는 전 노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적극 참여해 행사를 한층 빛나게 한다. 재능나눔 문화예술활동팀과 강릉시 실버동아리가 참가하는 골드페스티벌은 주민은 물론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특히 문화예술활동팀(단장 원계환)은 지난 평창겨울올림픽 당시 관광객 맞이 음악회를 비롯 국내외 투어와 거리공연을 100회 이상 수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륜전수팀도 강릉단오제에 참여해 멍석 만들기, 천연수세미뜨개 등을 선보이곤 한다. 

강릉시지회는 1973년 창립해 297개 경로당, 1만4000여명의 회원을 두었다. 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 1층에 지회 사무실이 있으며 직원 21명이 어르신의 행복한 삶 구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선복기 지회장은 4대 강원도의원, 명주군 재향군인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강릉시 행정동우회 이사와 복지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릉시지회는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보인다. 지난해 5개 활동 분야에 300명이 참여해 활동비 1억8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전국 우수상의 영광을 얻기도 했다. 

최종무 강릉시지회 사무국장은 “올해는 450명을 배정 받아 2억70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경로당 회장이 주축이 된 학습지도활동은 신규 경로당과 신임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지도 및 행정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올해 기타 부문으로 새로 구성된 이·미용활동도 주민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전직 이발사, 미용사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경로당, 산재병원,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주고 있다. 요양원의 한 어르신은 “머리 자르는 일이 번거롭기만 한데 오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직접 찾아와 머리 손질을 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선복기강릉시지회장
선복기강릉시지회장

강릉시지회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노인자원봉사클럽이다. 금송·한마음·죽헌 등 11개의 자원봉사클럽이 활동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역의 환경정화를 맡고 있다. 죽헌자원봉사클럽은 보물 제165호인 오죽헌 주변을 청소하는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역할을 한다.

선복기 강릉시지회장은 “우리 지회는 솔향노노케어봉사단, 솔향어린이집봉사단, 솔향복지시설봉사단 및 노인소득보장 증진사업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자긍심 회복과 지역사회 공익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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