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비전 2030’선포
수출입은행, ‘비전 2030’선포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07.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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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도약 방안 모색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도약을 모색한다. 

수은은 3일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 남북협력기금이 삼각축을 이뤄 국내 수출기업에 최적의 맞춤형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을 주로 하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수은은 ‘We finance global Korea’를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정하고,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선도하기 위해 수은만의 차별화된 정책금융 제공을 약속했다. 

은성수 행장은 “수은은 그동안 추가 부실 방지와 쇄신을 위한 자구노력에 맞춰져 있던 은행의 경영목표를 새로운 비전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 높은 정책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먼저 그동안 축적된 개도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우리 기업에게 적합한 해외사업개발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개도국 동반 성장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를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수은금융과 EDCF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키로 했다. 

수은은 한반도 평화시대 정착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그동안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서 축적해온 대북 경제협력 경험과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 경험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대북경제 협력의 새 토대를 쌓을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말까지 이행할 예정이던 조직관리자 10% 축소를 올해 단행하는 등 ‘수은 혁신안’을 연말까지 사실상 완료할 방침이다. 이 혁신안은 ‘리스크관리 강화’ 및 ‘경영투명성 제고’, ‘정책금융 기능제고’, ‘자구노력’ 등 총 23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수은은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업무계획 수립부터 여신심사, 사후관리 등 업무 전 과정에 대한 내·외부 견제를 강화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의 독립성과 위상을 강화하고, 여신부서-심사평가단-여신감리실로 이어지는 ‘신용평가 3심제’를 도입해 부실여신 재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특정기업·계열앞 과다여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신용공여한도를 자기자본대비 동일인·동일차주 여신한도를 각각 60%와 80%에서 40%와 50%로 축소하는 방안도 하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준법감시인 제도를 도입했고, 임직원의 구조조정기업 상근·비상근직 재취업도 전면 금지했다.   

조직부문은 2016년말 1개 본부를 축소한데 이어 올해 말 1개 본부를 추가로 축소할 예정이며, 3개 출장소와 1개 지점을 폐쇄해 조직을 더욱 슬림화할 예정이다. 

해외사무소 축소와 정원 5% 감축은 행정절차, 해당국과의 관계, 업무연속성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에 맞춰 이행할 방침이다. 

수은은 그동안 전 임직원이 혁신안 이행에 최선을 다한 결과 대대적인 조직 쇄신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조직혁신 노력을 경주해 한국 수출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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