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기내식 대란’ 공식사과…“뒤늦은 후회”?
박삼구 회장, ‘기내식 대란’ 공식사과…“뒤늦은 후회”?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7.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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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라안일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된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과정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박 회장은 4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협력회사 대표와 유가족을 포함해 피해를 겪은 승객과 현장에서 고생하는 임직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박 회장은 “먼저 협력회사 대표께서 불행한 일을 당해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유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드리고 싶다”며 “아시아나 기내식 사태로 인해 불편을 끼친 승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현장에서 고생을 한 캐빈 크루 등 임직원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LSG코리아에서 새로운 게이트고메로 기내식 공급자를 바꾸면서 준비가 부족했고 많은 오해가 생겨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나 아시아나를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변경과정을 해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다. 2003년 IMF 극복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 LSG와 합작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5년 단위 계약이고, 2번씩 연장한다는 내용이었다. 15년 연장 계약이 만료된 시점이 금년 6월이었다”며 “유리한 조건의 파트너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건 비지니스 면에서 당연한 것이었다. 게이트고메코리아와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해명했다.

계약해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1600억원 투자를 안 해서 계약이 불발됐다는 주장은 전혀 아니다. 거래 회사의 지분 관계와 향후 경쟁력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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