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통계청 발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여성가족부와 통계청 발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8.07.06 13:59
  • 호수 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 평균 초혼연령 30.2세…여성 공무원 50% 돌파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여성 가구주가 올해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미혼 여성 가구주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배우자(남편)가 있는 경우에도 가계 운영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여성가구주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2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여성 가구주는 전체 30.7%인 607만2000 가구로 조사됐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00년에 비해 12.2%p 올랐다. 가구주는 가구의 생계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으로 가계 운영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유배우 여성 가구주는 161만5000가구(26.6%)였고, 미혼 여성 가구주는 23.7%인 143만6000 가구로 추산됐다. 미혼 여성 가구주가 꾸준히 느는 가운데 유배우 여성 가구주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남편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반면 사별에 따른 여성 가구주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지난해 30.2세로 집계됐다. 여성이 연상인 초혼부부 비율은 2016년보다 0.6%p 늘어난 16.9%였다.

2017년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만6000건으로 나타났다. 허나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의 ‘노년 이혼’은 3만3100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으며, 전체의 31.2%를 차지했다.

이혼사유별로 보면, 성격차이가 43.1%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문제(10.1%)가 뒤를 이었고, ‘배우자 부정’과 ‘가족 간 불화’가 각각 7.5%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0.8%로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였고, 여성 월평균 임금은 229만8000원이었다. 여성취업에 대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90.2%였다.

한편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점점 높아져, 행정부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비율은 지난해 처음 50%를 넘었으며 여성 법조인은 전체의 26.1%에 이르렀다. 또 2017년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2.7%로 남학생(65.3%)보다 7.4%p 높게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