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칠갑산 세계한궁협회장배 전국한궁대회, 7월 6~7일 성황리 개최
2018 칠갑산 세계한궁협회장배 전국한궁대회, 7월 6~7일 성황리 개최
  • 조종도
  • 승인 2018.07.09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김돈곤 청양군수, 허광 세계한궁협회장 등 개막식 참석
2018 칠갑산 세계한궁협회장배 전국한궁대회가 7월 6~7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열전을 펼치고 있다.
2018 칠갑산 세계한궁협회장배 전국한궁대회가 7월 6~7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열전을 펼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 건강수명 늘릴 수 있도록 한궁 활성화에 아낌없이 지원

시각장애인 단체전 신설인솔자와 한팀이 돼 명중 때마다 열광의 도가니

“시각 장애인이 던진 한궁 핀이 과녁에 명중할 때, 체육관은 감동의 도가니가 됩니다.”

2018 칠갑산 세계한궁협회장배 전국한궁대회가 7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충남 청양 군민체육관에서 500여명의 선수, 심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단법인 세계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청양군 체육회와 ㈜한궁세계화연구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기존 종목인 남녀 단체전 및 개인전, 세대공감전(어른+학생), 학생 개인전 외에 시각장애인 단체전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6일 개막식에는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김돈곤 청양군수, 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 등 40여명의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공식 행사에 앞서 이준형 가수와 최숙자 경기민요원장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허광 세계한궁협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한궁의 메카 청양을 발판으로 한궁대회의 전국적인 활성화와 보급을 통해 활기찬 도시(Active City)를 만들어 국민건강과 사회평화, 행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 지사는 축사를 통해 “한궁은 대한민국의 3대 브랜드인 한글, 아리랑, 애국가에 못잖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평균수명은 82세이지만 건강수명은 73세로 약 9년은 아프다 죽는 셈”이라면서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생활체육 활성화이며, 그 중 한궁이 가장 적합하다. 한궁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월 6일 전국한궁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한 뒤 시구를 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월 6일 전국한궁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한 뒤 시구를 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을 한궁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허광 회장께 감사드리며, 한궁이 세계적인 스포츠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은 “한궁은 양손운동으로 건강유지에 효과적인 운동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 간, 계층 간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신설된 시각장애인 단체전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종목은 인솔자와 시각장애인 3명으로 한 팀이 구성되며, 투구 전 시각장애인 선수는 인솔자와 심판의 도움을 받아 한궁 과녁을 손으로 만지며 감을 익힌다.

시각장애인용 한궁은 최근 개발된 제품으로 네 방향에 설치된 LED 불빛과 한궁 과녁 중앙에서 일정간격으로 송출되는 부저음을 통해 투구 방향을 설정하며, 투구 시 획득한 점수가 음성으로 나와 청각을 이용해 본인이 얻은 점수를 인지 할 수 있다.

안대를 한 시각장애인이 인솔자의 도움을 받아 핀을 과녁에 겨누고 있다.
안대를 한 시각장애인이 인솔자의 도움을 받아 핀을 과녁에 겨누고 있다.

 

‘세대공감전’은 어른과 학생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과정에서 세대 간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형성되도록 한다.

학생 개인전 경기도 뜨거웠다, 경기 전 들뜨고 산만했던 학생들도 경기가 시작되자 정확한 자세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허광 회장은 “처음 신설된 시각장애인 종목에 참여한 장애인들이 경기를 즐기면서 이런 대회가 있다는 것에 매우 고마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충북과 경기지역 장애인 체육대회에 한궁 종목이 편입되고, 더 나아가 시각장애인협회의 정식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국한궁대회 경기 결과

▷학생 개인전

1위 이성원(63점), 2위 황민정(57점), 3위 정가을(56점)

▷남자 개인전

1위 이범국(아산, 83점), 2위 윤송촌(담양, 82점), 3위 조용희(운곡, 81점)

▷여자 개인전

1위 배이임(아산, 76점), 2위 윤숙자(청남, 74점), 3위 장순녀(속초, 72점)

▷세대공감전

1위: 신동희, 송요헌, 김해균, 최예준(251점)

2위: 윤송촌, 전상민, 전지민, 강지민(193점)

3위: 김옥순, 박금숙, 윤한빈, 최문희(190점)

▷남자 단체전

1위 공주A(430점), 2위 시흥시(380점), 3위 담양A(371점)

▷여자 단체전

1위 공주(367점), 2위 아산(325점), 3위 청양(298점)

▷시각장애인 단체전

1위 충남(155점), 2위 전남(142점), 3위 인천(120점), 4위 대전(106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