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금(金)나라 이름 유래
[53] 금(金)나라 이름 유래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8.07.13 11:36
  • 호수 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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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여진족은 중국 동북 변경에서 사냥, 목축, 농업에 종사했던 용맹스런 민족이었지만 지식과 문명수준이 낮아 요나라의 지배하에 있었다. 이를 왕양 아쿠다(1068~1123)가 민족을 단결시켜 독립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아쿠다가 사는 곳은 사냥에 쓰이는 ‘해동청’이라 불리는 매의 산지였고 해마다 요나라 조정에 이 매를 헌납하고 있었다. 요와의 전쟁을 꺼리는 동족을 향해 아쿠다는 “해동청은 우리 땅에 태어나 요나라 하늘을 마음대로 날고 있는데, 요에 꼼짝 못하는 우리 현실이 어찌 억울하지 않은가?”라며 질타하고 단결시켰다. 그리고 요에 진격하여 쳐부수고 48세에 왕위에 올라 국호를 금(金)이라 했다.
금은 영구히 썩지 않는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인데 실제로도 사금(砂金)이 많이 나와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 남송과도 동맹을 맺고 이민족의 인재를 쓰기도 했다. 동생과 아들들이 잘 단결되어 아쿠타의 사후 4년만에 북송을 명망시켜 중국 대륙의 거대한 패권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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