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사업 참여 75% “생계비 용돈 마련 목적”
일자리사업 참여 75% “생계비 용돈 마련 목적”
  • 황경진
  • 승인 2008.04.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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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태조사

사회참여·소외감 해소·건강증진 순
여성.남성… 70~74세 가장 많아

 

<사진설명> 할머니 유급자원봉사자가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동화 구연을 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75%가 생계비 및 용돈 마련을 위해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원하는 일의 형태도 용돈을 벌 수 있는 시간제 근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해 10월 2007년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2967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응답자의 54%가 ‘생계비 마련’이라고 답했고, ‘용돈마련’(21%), ‘사회참여’(12%), ‘소외감 해소 및 자기발전’(7%), ‘건강증진’(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사업에 참여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돈을 벌수 있는 것’(42%), ‘아직 내가 할 수 있고, 할 일이 있다는 것’(26%), ‘건강증진’(11%), ‘가치 있는 일을 통한 사회 보탬’(11%), ‘새로운 동료들과의 만남’(9%) 등이었다.

어르신들이 원하는 일자리 형태는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경우 ‘용돈을 벌 수 있는 시간제 근로’(52%)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일반 노인의 경우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종일제 근로’(37%)를 선택해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성별분포는 여성이 54%로 남성(46%)보다 많았고, 연령은 70~74세가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65~69세(28.8%), 75~79세(19.0%)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12.9%)로 나타났고, 서울(12.1%), 전남(10.1%) 등의 순이었다. 참여 어르신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0.8%), 울산(2.0%), 인천(3.8%) 등이었다.

 

어르신들이 참여한 일자리 유형은 공익형이 5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복지형(27.5%), 교육형(12.1%), 시장형(6.6%), 인력파견형(1.0%)로 나타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변재관 원장은 “2004년 시작된 노인일자리사업은 정부지원 규모나 목표사업량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사업에 대한 실태조사가 미비해 포괄적인 데이터를 갖추지 못했던 만큼 이번 조사가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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