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오현주기자]
7월 5~12일, 경상권·전라권·중부권·수도권 등 총 370명
사업추진실적, 우수기관 사례 발표, 의견수렴, 현장 방문
“경로당, 요양원, 노인복지시설을 찾아가 노인들 사진을 찍어주었다.”
7월 11일, 대전연합회 강당에서 열린 재능나눔 중부권 현장 간담회. ‘추억의 사진관’이란 기타 활동으로 봉사하는 박광원 어르신(충남 서산시지회)의 말이다. 박 어르신은 지회에 초빙된 전문 프로사진가에게서 촬영기법 교육을 받았다. 박 어르신을 포함 총 10명(남 9, 여 1)의 참여 어르신들이 2인 1조가 돼 한 명은 사진 촬영을, 다른 한 명은 풍선, 꽃다발, 코믹안경 등 소품을 담당했다.
지회는 회원들이 촬영한 사진을 모아 단체사진은 보드액자로 제작하고, 개인사진들은 현상·인화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서산시지회는 8월 재능나눔활동을 마치고 ‘추억의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노인지원재단이 보건복지부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이 절정에 다다른 7월, 권역별 간담회가 잇따라 열렸다. 경상권 간담회(7월 5일), 전라권 간담회(6일), 중부권 간담회(11일), 수도권 간담회(12일)에 총 370명이 참석했다.
이번 권역별 간담회는 ▷사업추진실적 ▷참여자·수행기관 수기·우수사례 발표 ▷의견 수렴 ▷현장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권 간담회는 박병용 전 대구연합회장을 비롯 참여 어르신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동구지회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경자(대구 북구지회), 우용탁(대구 동구지회) 어르신이 참여자 수기를 발표했다. 상담안내 활동에 참여한 김경자 어르신은 “날씨가 무더워 치매예방 상담을 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건강에 중요한 일이라 꾹 참고 계속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우수지회 사례 발표를 한 창원시창원지회는 2014~2017년, 총 800여명이 참여했다. 창원지회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희망자 사전조사, 자격교육실시, 모니터링 활동, 소양교육과 간담회를 추진한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전라권 간담회는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김진석 남원시지회장 등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남원시지회 강당에서 열렸다. 김진석 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청 소재지가 아닌 남원시에서 중앙회 행사가 열렸다는 사실은 지방도시가 소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뜻 깊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시지회는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모니카 연주와 인성교육을 실시하며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이 사업에 참여해 고전무용, 민요, 가야금을 가르친다”고 전했다.
중부권 간담회에는 이인상 대전 중구지회장 등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연합회 강당에서 열렸다. 강석용(대전 서구지회), 이추자(충북 진천지회) 어르신의 참여수기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은빛합창단’, ‘추억의 사진관’ 등 다양한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수도권 현장 간담회는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박한석(영등포구지회)·조돈봉(동대문구지회) 어르신의 활동수기에 이어 유형별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경자 영등포구지회 어르신이 활동하는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구연동화 시연을 참관하고 수혜 어르신들과 환담했다.
올해 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은 3월~8월, 4만여명이, 추가사업은 6월~11월까지 5600여명이 참여해 진행된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