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매
[시]치매
  • 위맹량 시인
  • 승인 2018.07.20 11:45
  • 호수 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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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한 세상 살아온 길

기쁨과 희망은 잠깐이오

근심과 절망이 전부였으니

 

서러움 맺힌 가슴 속

잊고 살자는 씨앗 하나

언제부터 싹 피워 자랐던고

 

이제

돌아갈 길도

알아볼 사람도

찾아갈 집도

살아온 발자국 마저도

잊어 버렸으니

 

한 많던 인생살이

잊음 있어 다행이려니

 

어차피

우리 인생

 

공수래

공수거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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