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디카시산책’을 연재하고 있는 이기영 시인이 첫 시집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사진)’으로 제14회 김달진창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달진문학상이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면 김달진창원문학상은 경남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하는 지역 시인의 최근 2년 이내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등단 5년 차 시인이 첫 시집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연륜 많은 지역 문인들이 받았다.
이기영 시인은 2013년 ‘열린시학’ 가을호를 통해 ‘그림자나무’ 등 시 4편으로 발표하며 등단했다. 2016년 제3회 전국계간지 우수작품상을 받았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지난해 세종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기영 시인의 시집이 “첫 시집들에 흔히 보이는 시적 치기(稚氣)를 넘어선 정제된 언어”라고 평하며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기영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스무 살 때의 꿈을 늦은 나이에 실현한 만큼 더욱 치열하게 시를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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