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3469억원…전년 동기 18%↓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3469억원…전년 동기 18%↓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7.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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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라안일 기자]SK텔레콤은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매출이 4조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18%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8927억원) 영향으로 47.3% 급증한 9143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 순이익은 31.9% 각각 증가했다.

올해부터 상장사에 전면 도입된 새 회계기준은 마케팅 비용(판매장려금)을 한번에 반영하지 않고 계약 기간에 따라 나눠 인식한다. 이에 따라 작년 늘어난 마케팅 비용의 일부가 올해 반영되면서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감면, 통신장애 보상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7.4% 줄어든 2조4978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증가했다.

적자 늪에 빠졌던 ‘11번가’는 2분기 직접 손실(39억원)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11번가를 운영하는 자회사 SK플래닛의 영업손실은 3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0억원 줄었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월 인수한 보안회사 ADT캡스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보안사업자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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