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문경호 기자] 검찰이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인 6일 구 회장을 수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구 회장이 양도소득세를 피하고자 LG상사 지분 거래방식을 위장하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구 회장을 지난해 총수 일가 구성원들이 LG상사 지분을 ㈜LG그룹에 매각하면서 특수관계인 간 주식거래가 아닌 것처럼 꾸며 100억원대 양도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이 고발한 LG 일가 구성원은 10여 명이며 구 회장은 직접적인 행위자는 아니지만 주식을 처분한 행위자와 함께 고발할 수 있도록 한 양벌규정에 따라 국세청 고발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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