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독일지회, 창립 2주년 기념식 에쉬보른에서 성대히 개최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창립 2주년 기념식 에쉬보른에서 성대히 개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8.10 10:45
  • 호수 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29명 회원 둔 큰 단체로 성장… 해마다 고국방문도 계속 할 것”

[백세시대=오현주기자]

7월 28일, 독일지회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하영순 지회장(오른쪽 여섯번째)이 회원들과 기념촬영 했다.
7월 28일, 독일지회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하영순 지회장(오른쪽 여섯번째)이 회원들과 기념촬영 했다.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창립 2주년 기념식이 7월 28일 오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에쉬보른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행사장 주변은 독일 각지에서 교포들을 태우고 온 대형버스와 승용차로 혼잡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서 만난 교포들은 안부를 주고받는 등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식순에 따라 이종철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가 있었다. 하영순 독일지회장과 회원 등 400여명의 하객들은 태극기 앞에 옷깃을 여미고 숙연한 자세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타국에서 부르는 애국가의 가사는 구절마다 가슴을 울렸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하영순 독일지회장은 환영사에 앞서 “창립 2년 만에 독일지회가 529명의 회원을 가진 큰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성원과 지원 덕분”이라며 큰절을 올렸다. 이어 “독일지회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단체로서 노인들을 위한 모임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해마다 실행하는 고국방문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하 지회장은 특별히 이번 행사를 위해 스웨덴 등 인근에서 보내온 찬조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어 손재남 독일지회 부회장이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백범흠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와 박선유 재독한인연합회 회장이 축사를 통해 회원들의 건강과 장수, 지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행사장을 대여해준 가이거 에쉬보른 시장은 “독일지회의 뜻 깊은 행사가 에쉬보른에서 개최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기념식을 마칠 때까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부 순서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지회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김말자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2부 순서가 이어졌다. 특별 초대 손님 뽀빠이 이상용이 무대에 오르자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졌다. 이상용씨의 재담과 교민 가수들의 흥겨운 노래로 행사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고등학생 교복을 입은 회원들이 1970년대 유행했던 트위스트를 추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참석자들은 학창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들이었다.

북부독일 함부르크에서 온 한 회원은 “새벽부터 일어나 오전 8시 버스를 타고 쉬지 않고 달려왔다. 오랜만에 동포들을 만나 반갑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독일지회 창립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지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하 지회장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