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24 ] 대한노인회 전남 곡성군지회 “우리 군 노인복지서비스, 뛰어난 자연환경만큼 최고!”
[우리 지회 자랑 24 ] 대한노인회 전남 곡성군지회 “우리 군 노인복지서비스, 뛰어난 자연환경만큼 최고!”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8.10 14:06
  • 호수 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어르신들 경로당에서 전통수지활법 받고 신체 고통에서 해방

류종표 지회장, 외부 특강 강의료로 저소득층 노인 점심 대접

지난해 6월에 열린 전남 곡성군지회의 한궁강습회. 읍·면 분회장들과 남녀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6월에 열린 전남 곡성군지회의 한궁강습회. 읍·면 분회장들과 남녀선수들이 참가했다.

“팔이 올라가지 않아 머리를 긁지 못했던 회원이 수지활법을 받고나선 마음껏 팔이 올라가자 너무나 좋아한다.”

8월 8일, 한국전통수지활법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 전남 곡성군 고달면분회. 김영수 분회장은 이같이 말한 후 “이날 50여명의 어르신들이 5명의 수지활법협회 회원들로부터 어깨·다리·허리 마사지를 받고나선 아픈 데가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졌다며 만족해했다”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곡성군지회는 4년 전부터 한국전통수지활법 프로그램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신체적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수지활법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만성질환인 목·어깨·허리·무릎관절 통증을 신경근육치료를 통해 제거·완화시키는 마사지의 일종이다.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군비 6천만원을 지원 받아 올해도 곡성읍과 10개 면에서 상반기 39회, 하반기 33회 실시하고 있다. 

류종표          곡성군지회장
류종표 곡성군지회장

곡성군 인구는 3만여명이고 노인은 1만여명으로 초고령 도시이다. 1956년 설립된 곡성군지회는 11개 읍·면 분회, 320개의 경로당을 두었다. 류종표 곡성군지회장은 2014년에 이어 2018년 4월 지회장 선거에 당선돼 연임이다. 류 지회장은 곡성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석곡농협조합장 4선, 곡성군 산림조합장 4년을 역임했다. 

류 지회장은 “곡성은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행정적으로도 노인복지서비스가 잘 돼 있어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지역”이라며 “곡성만큼 노인회에 잘 해주는 지자체를 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로당마다 군의 지원으로 정수기를 비롯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두루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공기정화기도 전체 경로당에 보급됐다. 회원들은 개인위생 면에서도 남다른 혜택을 누린다. 유근기 곡성군수의 지시로 ‘공중목욕탕 이용 쿠폰제’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목욕비 5000원 가운데 군에서 3000원, 업소 1000원, 자부담이 1000원이다. 노인 1인 당 월 3회,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선종철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군비로 100개 경로당에 대당 200만원 상당의 온열의료기를 보급했고 경로당 35곳에 한궁을 보급했다”고 말했다.

곡성군지회의 노인사회활동지원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경우 국비, 도비, 군비 등 총 20억원을 지원 받아 총 1015명이 일자리를 얻어 건강도 유지하고 사회적 관계도 이어갔다. 일자리 유형도 축제장 관리 및 행정지원(60명), 경로식당 및 식사배달사업 도우미(17명), 공중목욕장도우미 및 복지회관관리(34명) 등 다양하다. 

곡성군지회 어르신들은 지역사회 발전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목사동용산단지킴이, 곡성참사랑봉사클럽, 옥과실버클럽 등 3개 자원봉사활동클럽 45명은 환경정화와 지역의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류종표 지회장은 “회원들의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지역 골목이 깨끗해질 뿐 아니라 청년들이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며 “나이 들수록 나누고 봉사하는 삶이 어른다운 삶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류 지회장 스스로도 나눔의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류 지회장은 지난해 2월, 곡성읍 저소득층 노인 20여명을 대상으로 경로당에서 해물탕 점심대접을 했다. 이날 대접은 류 지회장이 경찰서 간부 워크숍 특강료로 이루어졌다. 

류 지회장은 “저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해진다면 그것이 저의 큰 기쁨이다. 여건이 주어진다면 나눔 봉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