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년간 22조 투자…방산·태양광·석유화학 집중
한화, 5년간 22조 투자…방산·태양광·석유화학 집중
  • 라안일 기자
  • 승인 2018.08.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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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전경. 한화그룹은 5년간 22조원을 신규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 전경. 한화그룹은 5년간 22조원을 신규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라안일 기자]한화그룹이 5년간 22조원을 신규 투자한다. 투자 계획은 한 해 평균 4조4000억원에 달해 최근 3년 평균 투자액(3조2000억원)보다 37%나 늘렸다. 특히 방위산업을 포함해 태양광, 석유화학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12일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삼성과 현대차, SK, LG, 신세계 등 주요 그룹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내놓은 행보에 가세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우선 항공기 부품 및 방위 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 4조원을 투입한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가량을 투자한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을 투입한다.

한화그룹은 이번 신규투자로 고용규모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그룹은 연간 3000~4000명 수준이었던 고용이 지난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신산업 진출을 계기로 6000명 규모로 늘어난데 이어 앞으로 5년간 7000명 수준으로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투자·고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병행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생협력·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대해 저금리 대출 및 자금 지원을 하는 동시에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등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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