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바둑·장기대회 성황리 개최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바둑·장기대회 성황리 개최
  • 조종도
  • 승인 2018.08.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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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윤재우, 장기 김정한 우승…전국노인건강대축제 출전

바둑 윤재우, 장기 김정한 우승… 10월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출전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바둑·장기 두뇌 활동에 좋아 많이들 즐겨”

어르신들의 바둑·장기 열정에 폭염도 숨을 죽였다. 바둑·장기판에 돌, 말 놓는 소리와 헛기침소리만 간간히 들려왔다. 경기장은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였지만 그 속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전략·전술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8월 14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한 ‘서울시 바둑·장기 예선대회’ 광경이다.

이날 대회에는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원, 서울시 각 지회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각 지회 선수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에 앞서 김성헌 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우리의 전통 놀이인 장기와 바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인 만큼 서로 부담없이 즐기시며 친목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는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AI(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경기를 계기로 바둑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호응이 높아졌다”며 “예로부터 최고의 두뇌스포츠인 바둑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취미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바둑대회는 김기범(강동) 선수 등 64명이, 1·2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기대회는 최만길(중구) 선수 등 130여명이 1·2·3·4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 결과 바둑부문은 종로구지회 윤재우 회원이 우승을 했으며, 준우승은 조상원(중랑구지회), 장려상은 김기봉(강동구지회)·박형철(연합회) 회원에게 돌아갔다.

장기부문은 동작구지회 김정한 회원이 우승했으며, 준우승은 김구곤(송파구지회), 장려상은 박상국(관악구지회) 회원이 차지했다.

이날 바둑대회에 참가한 송봉선 서울 성북구 샹그레빌 경로당 회장(서울연합회 이사)은 “아마 1단으로 평소 경로당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2~3시간씩 바둑을 둔다. 대전 모습을 가만히 보니 선수들 대부분이 아마 1,2단이고 간혹 4,5단도 보였다. 개인적으로 16강전에서 탈락해 아쉽지만 이번에 대회 분위기를 숙지해 앞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다음 대회에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기부문에서 우승한 김정한 회원은 장기를 잘 두는 비결과 관련해 “수비를 견고히 하고 포로 궁을 지켜라, 마와 상으로 졸들을 뭉개라, 졸을 잘 활용하라, 차는 수비가 안전할 때 혹은 먼저 장칠 때나 공격하라, 사와 왕의 공간 배치를 잘 활용하라”는 등 장기 잘 두는 10가지 묘책과 기본법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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