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기간 메르스 감염 주의”…8월 19~24일 중동 방문 자제 권고
“이슬람 성지순례기간 메르스 감염 주의”…8월 19~24일 중동 방문 자제 권고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8.08.17 15:13
  • 호수 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하지: Hajj)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방문객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매년 하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180여개국에서 300만명 이상이 모이는 만큼 감염병 발생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는 무슬림이 이슬람력 12월(순례의 달)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메디나, 제다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 의례에 참가하는 것을 말하며 지난해 국내에서 약 45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출국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바로 알기’ 다국어 안내문을 제공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은 심장·신장·폐질환자, 당뇨, 면역질환자와 임신부, 고령자 또는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순례 방문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검역법에 따라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귀국할 때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7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중동 방문자는 귀국 14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우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 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상담·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내원 환자의 중동 방문 이력을 진료하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총 108명 발생하고 26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서 106명(98%)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달 8일 기준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는 총 839건이었고, 이 중 144명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

•여행 중 농장 방문 자제, 낙타 접촉, 낙타 생우유 섭취 피하기

•사람이 붐비는 장소 방문 자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물과 비누로 자주 손 씻기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호흡기증상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