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지원재단 임원 간담회 “사업 효율적 수행, 기금 모금 등 잘 홍보해야”
노인지원재단 임원 간담회 “사업 효율적 수행, 기금 모금 등 잘 홍보해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8.24 10:50
  • 호수 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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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강갑구 신임이사장, 신임 이사 등 상견례 겸 업무보고 자리  

정부·지자체와의 상생 발전 방안, 자체 건물 마련 등 논의

노인지원재단 임원 간담회가 8월 22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개최됐다. 첫줄 왼쪽부터 이종한·이상희 이사, 강갑구 이사장, 정운찬·이 심 이사. 뒷줄 왼쪽부터 윤부남·조래원·정태진·최성원·이형술·박병용·신안철 이사, 이점상 감사.
노인지원재단 임원 간담회가 8월 22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개최됐다. 첫줄 왼쪽부터 이종한·이상희 이사, 강갑구 이사장, 정운찬·이 심 이사. 뒷줄 왼쪽부터 윤부남·조래원·정태진·최성원·이형술·박병용·신안철 이사, 이점상 감사.

“정부·지자체와 어떤 관계를 맺는냐에 따라 재단의 미래가 좌우된다.”

8월 22일,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 3층 회의실. 노인지원재단 임원 간담회가 열린 자리에서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은 이 같이 말하며 “지방행정을 오래 맡아하면서 어떤 단체는 풍요롭고 발전하는데 반해 어떤 단체는 유명무실해지는 걸 보았다”며 “정부·지자체장이 재단 일에 관심을 가지면 사업이 훨씬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신임이사장과 신임이사들의 상견례를 겸한 이날 간담회에는 강갑구 노인지원재단 이사장(부회장 겸 전남연합회장)을 비롯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 심 전 대한노인회 회장, 이상희 전 장관, 이종한 부회장 겸 경기연합회장, 신안철 부회장 겸 충남연합회장, 최성원 백강그룹 회장, 조래원 대한노인회 특임이사, 정태진·이형술 대한노인회 이사, 박병용 전 대구연합회장, 윤부남 기로미술협회 이사장 등 재단 이사들과 이점상 감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지난 7월에 열린 2차 이사회에서 제3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강갑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아 잘 수행해 나갈 지 염려되지만 재단의 설립 이념을 충분히 받들어 그간 재단 발전 위해 노력해온 선배이사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노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탁여송 사무처장의 업무보고에 이어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국가보조금의 투명한 집행과 기금 사용 등 재단 운영의 홍보 문제에 집중됐다. 

이 심 이사는 “예산의 규모, 사업의 범위 등을 놓고 볼 때 많은 사회복지단체 가운데 노인지원재단이 첫째”라며 “재단의 생명이랄 수 있는 투명한 예산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참석한 모든 이사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원 이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효창공원에서 복지관을 운영하며 기금의 수입·지출 내역을 책자로 만들어 외부에 공개했다. 재단 홈페이지에 홍보하는 것 이외에도 그런 일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철 이사는 최근 한 지회 임원이 경로당 기금의 사용처를 자신에게 질문해온 일을 소개하며 “저 역시 궁금했을 정도로 그 부분에 대한 홍보가 잘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자체 지원사업과 위탁사업으로 분리해 누가, 언제 보든 납득할 수 있도록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단이 자체 건물을 마련, 조직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태진 이사는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과 이 심 이사 등의 시드머니로 출발한 재단이 지난 6년간 직선적인 발전을 해왔다면 지금은 다양한 사람의 협조 체제로 발전해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예컨대 재단 소유의 건물 마련 같은 자립기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탁여송 사무처장은 “예산 집행은 정부가 관리하는 e나라시스템에 의해 관리가 돼 10원 한 장 허투루 쓸 수 없게 돼 있다”며 “재단 자체 건물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공실 등을 예상해 신중히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1시간여 진행된 간담회를 마치며 강갑구 이사장은 재단 기금과 관련해 “(기금을)완납한 지회가 있는가 하면 미납한 지회도 있다. 경로당활성화 지원사업 등 기금 사용 내역과 함께 CMS를 통한 기금 협조안을 공문으로 작성, 지회에 전달하면 오해도 불식시키고 새로운 기금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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