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방방곡곡 축제한마당
가정의 달 5월 방방곡곡 축제한마당
  • 황경진
  • 승인 2008.04.21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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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연극제 외국공연팀 화려한 무대

안산거리극축제 14개국 51단체 무료공연
의정부음악극축제 동춘서커스단 공연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예술을 볼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부산국제연극제에서는 미국, 러시아, 스페인에서 건너온 공연팀의 화려한 무대를,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는 프랑스 등 14개국에서 총 51개 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또 의정부국제음악극에서는 칠레, 일본 극단을 만나 볼 수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가득한 5월,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소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부산국제연극제 = 올해로 3회를 맞는 부산국제연극제는 ‘음악극 스페셜’을 메인 콘셉트로 내달 3~15일 부산시내 공연장 및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작인 미국 공연팀 ‘스퀸스 오페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총 20편의 공식 초청작이 무대에 오른다. ‘스퀸스 오페라’는 세계 각지에서 그 도시를 주제로 한 공연을 만들어 선보이는 단체로 이번 공연은 부산 지역 무용수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다.

 

부산시장 등 부산 출신 유명인사들의 인터뷰와 부산 시민들의 생활 풍경을 담은 영상, 현대적인 음악 등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밖에 뮤지컬 ‘소나기’, 러시아 극단 ‘코믹 트러스트’의 ‘카바레쇼-나프탈렌’, 스페인 극단 에세나 투리스티카의 1인극 ‘M3’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을 맞는다.


시민들이 직접 연극을 만들어 무대에서 선보이는 ‘10분 연극제’, 초청작의 거리 쇼케이스 공연 등 관객을 향해 문턱을 낮춘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 안산 광덕로와 별빛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4회 안산거리극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야외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축제로 모든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4개국에서 총 51개 단체가 참가해 사흘간 300여회의 공연을 펼친다.


불꽃과 함께 하는 타악퍼포먼스, 코믹뮤직쇼, 대형인형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


개막 공연인 프랑스 코망도 페르퀴의 ‘불의 콘서트’는 전자 타악 연주와 불꽃이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공연이다.


프랑스 극단 ‘시어터 앙 플람’이 선보일 연극 ‘오 마마 오’는 생후 6개월부터 4세 미만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0세 연극’이다.


국내에서는 댄스씨어터 창이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를, 온앤오프 무용단이 프랑스 VSRK와 공동 창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밖에 국내외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ASA프린지’, 아마추어 공연자들의 등용문인 ‘거리진출 Now’, 안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브라보 안산’, 예술가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예술시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음악극으로 장르를 특화시킨 축제로 내달 9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일대에서 펼쳐진다.


7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작품 총 12편이 공식초청작으로 소개되며, 동춘서커스단을 비롯한 50개 단체가 프린지 프로그램에 참가해 야외에서 다양한 무료공연을 펼친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젊은 연출가 기슬리 외른 가다슨과 국내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유작인 ‘보이첵’을 각색한 공연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가다슨의 ‘보이첵’은 무대에 설치되는 대형 수족관과 애크러배틱,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끊임없이 조종당하고 이용당하는 ‘보이첵’의 삶을 의자와 신체의 움직임으로만 표현한다.


칠레 극단 ‘떼아뜨로 시네마’는 연극과 영화를 접목시킨 공연 ‘신 상그레’를, 영국 극단 ‘1927’은 애니메이션과 광대 연기가 어우러지는 ‘비트윈’을 선보인다.


이밖에 프랑스 ‘초록 코끼리’의 야외 퍼포먼스 ‘워시 워시’, 러시아 극단 ‘브로디야차야 사바치카’의 인형극 ‘미운오리새끼’, 일본 극단 TPS의 ‘봄의 야상곡’,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사천가’, 뮤지컬 ‘싱글즈’, 가족뮤지컬 ‘신데룰라’, 의정부시무용단의 ‘두드리Go’ 등이 소개된다.


국제극예술협회(ITI) 제126차 집행위원회, 21세기 음악극의 미래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공연제작 워크숍 등도 열릴 예정이다.

 

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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