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객차 미세먼지 기준치 2배 초과
지하철 객차 미세먼지 기준치 2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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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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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실내공기오염도 ‘위험수위’

지하철 객차,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의 실내공기오염도가 다중이용시설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환경부가 대중운송수단의 실내공기질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하철 15개 노선, 열차 6개 노선과 버스 5개 노선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운송수단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오염도가 다중이용시설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미세먼지 평균오염도는 159㎍/㎥, 최대오염도는 314㎍/㎥로 나타나 다중이용시설기준치인 150㎍/㎥를 훨씬 초과했다. 이산화탄소의 평균오염도 역시 1755ppm으로 1000ppm인 다중이용시설 기준치를 초과했고, 휘발성유기화합물 평균오염도도 615㎍/㎥로 기준치인 500㎍/㎥보다 높게 나타나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와 열차의 평균오염도는 미세먼지가 각각 119㎍/㎥, 115㎍/㎥, 이산화탄소가 각각 1753ppm, 1375ppm의 오염도를 보였고, 휘발성유기화합물은 371.3㎍/㎥, 262.8㎍/㎥의 평균오염도를 보였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벤젠이나 톨루엔처럼 잘 알려진 물질의 위해도는 허용치 이내로 나타났지만, 성분이 알려지지 않은 물질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해 문제점을 드러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오염도가 높게 나타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오염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정 실내공기질 제시나 환기설비 등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승객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공기질 개선방안에 대해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올 하반기 중에 ‘대중운송수단의 실내환경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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