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노인회 영남권 네트워크 교류사업 울산서 개최
2018 대한노인회 영남권 네트워크 교류사업 울산서 개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08.31 10:55
  • 호수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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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대응 위한 노인 정책과 역할 탐색”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울산연합회 주최…울산·부산·대구·경북·경남연합회장, 지회장 등 110여명 

송철호 울산시장 “경로효친 무너지는 우리 사회, 노인강령 취지 살려야” 

울산연합회 주최로 8월 29일, 울산 시내 로엘리움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대한노인회 영남권 지역 네트워크 교류사업. 5개 시·도 연합회장과 구·군 지회장, 사무처장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연합회 주최로 8월 29일, 울산 시내 로엘리움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대한노인회 영남권 지역 네트워크 교류사업. 5개 시·도 연합회장과 구·군 지회장, 사무처장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 것인가 의견도 넓게 나누고 지역 문화, 특산물도 교류하시기 바란다.”

8월 29일, 울산광역시 삼산로 로엘리움 2층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2018 대한노인회 영남권 네트워크 교류사업’.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같이 말한 후 “사회의 역군이자 정치적 입지가 넓은 어르신들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둥 역할을 계속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역별 네트워크 교류사업의 취지는 해당 지역의 노인정책을 통한 고령사회 대응과 역할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대한노인회와 지역 간 네트워크 구축 방안 마련이다. 이날 행사는 ▷지자체장 인사 및 노인정책 소개 ▷울산 역사·문화 특강 ▷문화탐방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염수환 울산연합회장을 비롯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이장기 대구연합회장, 양재경 경북연합회장, 신희범 경남연합회장과 영남지역 시·군·구 지회장들, 송철호 울산시장, 고호근 울산시의회 부의장,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이사(백세시대 발행인) 등 11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유우 울산연합회 사무처장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염수환 울산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1만 울산시 노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 대한노인회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지역 간 교류 행사를 통해 상호간 소통하고 견물을 공유해 노인회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오늘 모임은 고귀한 경험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고 존경받는 어른으로서 건강한 사회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모으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과거 100세는 희망사항이었으나 이제는 사실이고 현실이 됐다. 90되기 전에는 노인 대우 받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란다”며 “경로사상이 자꾸 무너지는 요즘 노인강령 취지대로 사회정의 실현에 어르신들께서 앞장 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호근 울산시의회 부의장은 “고령화시대를 슬기롭게 맞이하는 지름길은 어르신들이 편하게 다니고 마음껏 즐기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오늘과 같은 교류사업도 노인문화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의 어르신이 울산을 찾고, 울산의 어르신이 대구를 방문하는 가운데 정보교류도 하고 친선도 쌓는 게 노인복지를 위한 정책과 사업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운 울산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이 울산시 노인복지정책을 소개했다. 전 복지과장은  “울산은 고령화지수(15세 이하 인구 대비 65세가 차지하는 비율)가 부산(147%)에 비해 71%로 젊은 도시이지만 다른 어느 시보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이라며 “고령사회에 대비, 맞춤형 노인복지정책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그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편입을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하면 전 세계 주요도시 간 정보 공유와 교류가 가능해진다. 또한 선진화된 고령사회 대응전략과 노인복지 정책의 국제사회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며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된다.

이어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이 ‘울산 역사문화의 이해’ 제하의 인문학 강연을 했다. 신 관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1962년 울산을 방문해 공업센터로 지정하면서 경제개발5개년 국가사업의 스타트 도시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산업도시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지만 ‘태화강의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관장은 이어 “구석기시대 유물이 3곳에서 발견된 울산은 3만5000년 전 인류 역사의 출발지이며 진흥왕 등 신라 귀족들이 천전리 각석(국보 제 147호)을 보러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천전리 각석은 선사시대 동물들과 신라시대 돛단배, 말, 용을 새겨놓은 커다란 암석으로 너비 9.5m, 높이 2.7m이다.

참석자들은 오후에 현대자동차, 울산박물관을 돌아보는 문화탐방 일정을 끝으로 이날 행사를 마쳤다.

한편 호남권(광주연합회)은 9월 7일, 중부권(세종시지회) 9월 10일, 수도권(경기연합회) 11월 6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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