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축하연 때나 제사때 생선은 머리를 왼쪽으로 하고 꼬리는 오른쪽으로 접시에 누인다. 이것은 상식처럼 돼 있는데 사실은 예절에도 속한다. 붓으로 한자를 쓸때에 왼쪽에서 붓을 놀리기 시작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즉 ‘-’자를 쓸 때에도 왼쪽에서 시작해 오른쪽으로 쓰는 것처럼 이러한 원칙이 예절로 이어진 것이다. 따라서 영의정 다음엔 좌의정, 우의정으로 불리며 좌의정의 서열이 위가 된다.
일본에서는 축하연때 대개 도미를 내놓은데 역시 머리부터 꼬리까지 완전한 걸 내놓으며 미두(尾頭)붙임이라 부른다. 이것은 머리로 시작해 끝마무리까지 잘 치르라는 뜻이 담겼다. 즉, 운수대통하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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