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장관 5명 차관급 4명 교체하는 중폭 개각
문 대통령, 장관 5명 차관급 4명 교체하는 중폭 개각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8.08.31 15:15
  • 호수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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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유은혜, 국방부 장관 정경두 지명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8월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유은혜(56) 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는 등 5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그동안 경질논란이 일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임에는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성윤모 현 특허청장(55),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행정고시 26회) 전 고용노동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민주당 진선미(51·사법고시 38회)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55·사시 28회) 전 특별감찰관을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역시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60·행정고시 29회)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57) 중앙일보 기자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송영무 장관은 각종 말실수와 함께 최근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늑장 보고 논란이 일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강한 교체 압박을 받아왔다. 
문 대통령은 이런 논란을 터는 동시에 향후 흔들림 없는 국방개혁 완수를 위해 현직 합참의장이자 공군 출신인 정 의장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주 출신의 정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참모차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 군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 후보자는 작년 8월 이순진 전 합참의장 후임으로 문 대통령에 의해 발탁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방개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각 군의 균형 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 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을 지내면서 현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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