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애국심으로 도둑질하면 선처?
[69] 애국심으로 도둑질하면 선처?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8.09.07 11:35
  • 호수 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이탈리아 문예부흥기때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모델은 플로렌스의 부호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 ‘리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이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에 전시돼 있던 중인 1911년 8월 21일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해 큰 소동이 일어났다. 이 사실은 곧 세계에 알려졌으나 그림의 행방은 묘연했다.
그러다 1912년 11월 우연히 플로렌스에서 그림이 발견됐고 범인도 잡혔다. 범인은 이탈리아 미술관 직원 V.페르기아란 사람이었다. 그는 <모나리자>가 당연히 모국인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훔친 것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이러한 그의 애국심이 인정되어 한달 남짓의 금고형으로 관대한 판결이 내려졌다. 이 판결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해야할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