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9월 7일 개막…세계적인 사진 걸작품 한자리에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9월 7일 개막…세계적인 사진 걸작품 한자리에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9.14 13:42
  • 호수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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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배성호기자]

파이닝어‧쿠델카 등 250여명 작가의 1000여점 선봬

에다 물루네의 대표작
에다 물루네의 대표작

세계적인 사진 중심 시사잡지 ‘라이프(LIFE)’의 간판 작가였던 안드레아스 파이닝어(1906~1999), ‘집시’시리즈로 사진역사에 한 획을 그은 요세프 쿠델카(80) 등 전설적 명인들과 현재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다 물루네(44), 오마르 빅터 디옵(38) 등의 젊은 거장들까지. 내로라하는 사진가들의 대표작을 포함한 1000여점의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비엔날레가 9월 7일 개막했다. 

10월 16일까지 40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길 등 대구시내 전역에서 진행되는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는 ‘프레임을 넘나들다(Frame Freely)’를 주제로 20개국 2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06년 시작된 대구비엔날레는 그동안 6회를 거치면서 국내 최대 사진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비엔날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업무가 이관돼 개최되는 첫 해로 지역 사진계를 비롯해 전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전은 ‘신화 다시쓰기’로 펼쳐진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기획자 아미바락 예술감독과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효연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했다.

아미바락 감독은 “오늘날 모든 사람이 사진을 찍는 상황에서 사진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며 “사진이론가 롤랑 바르트의 ‘신화론’을 근거로 이미지가 편재하고 소통방식이 변화된 현대사회에서 사진가의 역할과 비전을 새로이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개의 전시실을 가득 메우는 주제전은 미국의 앤 콜리어와 에티오피아의 에다 물루네, 세네갈의 오마르 빅터 디옵 등 해외 사진가 30여 명과 염중호‧정희승‧구성수‧나현철‧장용근 등 국내 작가 15명이 이번 주제를 다각적으로 펼친다.

특별전은 ‘NEXT IMAGE(넥스트 이미지) 되돌아 본 미래’를 주제로 사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는 작품이 소개된다. 10개국 20여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특별전은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역사와 개인의 기억을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도록 하는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쿤트 크루파, 안드레아스 로스트, 볼커 게를링 등의 해외 작가들과 이주용, 최찬숙 등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한다. 사진의 본성과 디지털 환경에 의해 변화된 속성을 비교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오용석, 황규태를 비롯 그자비에 루케치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된 현대인의 초상과 삶을 주목한다. 대구에서 독일로 입양된 것으로 알려진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를 비롯해 하네스 비더만 등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는 바슐로 콜렉션 전이 진행된다. 프랑스의 유명 컬렉터 바슐로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유명 사진가들의 오리지널 사진을 파리 현지에서 공수해 소개한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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