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오현주기자]
사업추진 방향, 평가지표 개선 토의 등
하반기에는 제주감귤인력중개사업 중점
“취업 어르신이 5개월 이상 근무할 경우 해당 취업센터에 가산점을 준다.”
9월 13일. 대한노인회 효창별관 3층에서 열린 ‘2018년 취업지원센터 하반기 중간관리자교육’. 김창규 대한노인회 취업지원본부 부장은 “이번 교육은 취업지원센터 사업 추진 방향과 사업평가지표 개선과 관련된 분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기존 취업자가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도록 유도하는 등 취업의 질적 성과가 높은 경우 점수를 주는 방향으로 평가지표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 취업지원센터장 및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동규 대한노인회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사회에 공식적으로 진입했으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시대를 맞았다”며 “이번 교육이 장기·안정적인 노인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소득 향상은 물론 노인 취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취업지원센터 사업 추진 방향 ▷평가지표 개선 토의 ▷농어촌인력연계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올해 취업사업 영역별 질적 평가에 관심을 가졌다. 본부는 장기 재직 취업자 수, 전국화(광역) 단위 추진 사업, 신규 직종 발굴사업, 취업실적 향상 센터(전년 평가 취업률 대비), 질적 취업 연계(신규) 실적 등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날 변경된 평가 기준에는 취업 환경도 반영됐다. 즉, 대도시와 지방 소도시 간의 인구, 사업체 수 등 취업 인프라의 격차를 감안해 평가를 한다는 것이다.
임광민 전남 광역취업지원센터장은 “대도시의 구 인구는 30~40만명인데 반해 군 단위는 3~4만명에 불과하며 사업장 수도 상대적으로 적다. 올해는 이런 점들이 평가에 반영된다고 하니 반갑다”고 말했다.
취업지원센터 조직을 적극 활용해 취업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대한노인회는 중앙회에 본부가 있고, 연합회, 지회마다 센터가 있다. 이 같은 전국적 조직은 지역·계절의 구애를 받지 않는 원활한 인력수급을 가능케 한다. 각급 센터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전국의 구인·구직 정보를 올려놓음으로써 언제든지 필요한 인력을 교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사업이 농어촌인력연계사업이다. 경남 창녕은 지난 5월 25일~6월 19일, 26일간 창녕·합천·산청군 일대에서 마늘, 양파 수확작업에 658명의 인력을 연계하는 커다란 성과를 올렸다. 하반기에는 제주의 감귤인력중개사업(11월 15~12월 26일)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최종상 경남 광역취업지원센터장은 “농어촌인력연계사업은 농번기 일시적인 수확 인원 부족을 해소해 농가에 도움이 되고, 지역 농협과 취업지원센터 간 유대 관계가 형성되며 단일 사업으로 취업 실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지원본부는 9월 19일, 서울 지역 센터장을 대상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내용의 교육을 실시했다.
민간취업을 담당하는 취업지원센터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은 국고 지원을 받지만 센터의 민간취업은 기업체에서 인건비가 제공되는 관계로 국가예산 절약은 물론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