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순,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서 10월 9일부터 백로 사진전
조규순,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서 10월 9일부터 백로 사진전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9.21 10:59
  • 호수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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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륜중학교 교장…'날개' 주제로 10월 14일까지
조규순 작가의 사진작품 ‘평화의 날개’
조규순 작가의 사진작품 ‘평화의 날개’
하산 조규순
하산 조규순

하산(夏山) 조규순(전 대륜중학교 교장, 현 대륜교육재단 이사․사진) 사진작가가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날개’란 제목의 백로(白鷺) 사진전을 연다. 

조규순 작가는 대구 대륜고 교사 시절인 1971년 ‘대륜사우회’(대륜 중‧고등학교 교직원 사우회)를 통해 사진에 입문했으며, 사진문화의 융성기에 해당하는 1980년대에 대구사우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영국 ‘The Royal Society 국제슬라이드 공모전’, 싱가포르 국제사진전 등에서 입상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 

그는 현재 대한사진예술가협회 대구지회 지도고문 및 ‘포토스토리 코리아’의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 작가가 1980년부터 백로의 우아하고 고매한 자태에 매료되어 평생 촬영한 백로 사진들로 구성되며, 백로 사진집도 함께 펴낸다. 이 작품들은 백로 서식지로 유명한 경북 군위군 효령면 금매리를 비롯해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 경주시 석장동,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경남 의령군 가례면 가례리 등에서 촬영된 것이다.    

조규순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삼각대에 세워진 카메라를 통해 백로와 마주한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찰라의 교감, 그 감동이 지금도 손끝으로 느껴진다. 그 느낌들을 모아 이번 전시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건수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은 “조규순 선생의 사진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마르지 않는 창작열정은 많은 작가분들과 후학들에게 소리 없는 교훈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 숙연한 마음이 든다”면서 “요즘 편리한 디지털기술 덕분에 사진을 찍고 만들기가 너무도 쉬워졌다고들 말하지만 사진 한 작품 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생이 쏟아 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들과 땀방울들은 마치 백로의 하얀 깃털만큼 우아하게 맺혀져 보인다”고 사진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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