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상에 美 작가 리처드 포드… 상금 1억원 10월 27일 시상식 열려
박경리문학상에 美 작가 리처드 포드… 상금 1억원 10월 27일 시상식 열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9.21 13:54
  • 호수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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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8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작가 리처드 포드(74)가 선정됐다고 토지문화재단이 9월 20일 밝혔다.
김우창 심사위원장은 “포드는 보통 사람의 보통의 삶- 고통과 비극을 멀리할 수 없는 보통의 삶, 그 속에서 성실한 삶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작가라 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일상적 삶의 사실주의를 높이 평가하였고, 그의 작품에 담긴 서사적 흐름의 메시지에 감동하였다. 그의 작품은 비영웅적 삶 속에 있는 영웅적인 삶을 보여준다. 그것은 거대 서사가 없어진 곳에서 찾아낸 작은 거대 서사이다”라고 평했다.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태어난 포드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경찰·잡지편집자·대학강사·스포츠잡지 기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단편소설을 쓰다 1976년 ‘내 마음의 한 조각’으로 데뷔했다. 1986년 발표한 ‘스포츠라이터’로 입지를 굳혔고, 후속작 ‘잃어버린 나날(독립기념일)’로 1996년 미국 문학사상 최초로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필립 로스, 존 업다이크, 레이먼드 카버와 비견되며, 동시대 미국 사회를 날카롭고 냉정한 시선으로 치밀하게 그려냄으로써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박경리문학상은 고 박경리(1926 ∼2008)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됐다. 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7월 타계한 최인훈을 시작으로 루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메릴린 로빈슨(미국), 베른하르트 슐링크(독일),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 앤토니아 수전 바이엇(영국)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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