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심해지면 치매 걸릴 위험 높아”
“난청 심해지면 치매 걸릴 위험 높아”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09.21 14:02
  • 호수 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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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휘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난청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데.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노인 639명을 평균 12년 동안 관찰해 청력과 인지기능을 검사한 결과, 노인성 난청과 치매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약간의 난청을 겪고 있는 노인의 경우 청력이 정상인 노인에 비해 치매 발생이 1.89배 높게 나타났고, 중등도의 난청은 3배, 심한 난청이 있는 노인은 4.94배 높았다. 난청은 단순히 잘 못 듣는 문제만이 아니라 오랜 기간 명확한 소리를 듣지 못하면서 뇌로 전달되는 소리 자극이 줄어들고, 인지력과 기억력이 점차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난청으로 인해 고립감과 우울감이 늘어나면 인지기능도 크게 떨어져 치매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또한 난청 해소에 도움을 주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지속적인 청각 재활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노인성 난청에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명이란 무엇인지.

“이명이란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없는데도 귀 안에서 또는 머리에서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삐~ 소리,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기계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다양한 종류의 소리로 나타날 수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이명은 90% 이상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명을 듣게 되고 이것이 장기간 지속 되면서 불편함을 느끼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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