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셀프 마사지법]찬바람에 위축된 근육… “마사지로 풀어주세요”
[집에서 하는 셀프 마사지법]찬바람에 위축된 근육… “마사지로 풀어주세요”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10.05 13:38
  • 호수 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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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이영주기자]

목 통증엔 대추혈, 견정혈 눌러… 종아리 마사지도 혈액순환에 도움

간단히 할 수 있는 손톱, 발바닥 자극… 온찜질은 마사지 효과 높여

10월에 접어들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 기온이 10도 초반대로 뚝 떨어지면서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게 된다. 몸을 움츠리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뭉친 근육을 풀어 통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는 ‘집에서 하는 셀프 마사지법’을 알아본다. 

•목= 낮은 온도에서 몸을 움츠리게 되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경직된다. 목이 뻣뻣하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혈자리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목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혈자리는 풍지혈, 대추혈, 족임읍혈, 견정혈 등이 있다.

풍지혈은 뒷목과 귀 뒤쪽 사이, 머리에서 목으로 내려오는 부분에서 목이 시작되는 움푹 들어간 곳이다. 이곳부터 어깨까지 근육을 살짝 누르듯 쓸어내려주는 행동을 양 목과 어깨에 10회씩 반복한다. 이는 목과 어깨 뒤쪽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도 하고 긴장성 두통에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한다. 

대추혈은 목 뒤 정 중앙에서 고개를 숙이면 튀어나오는 목 뼈 바로 아래 지점이다. 이곳을 양손을 이용하여 지압하듯 머리 뒷부분 머리와 목이 만나는 지점까지 지그시 눌러주며 마사지해 준다. 대추혈 지압은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조재희 광주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은 목통증에 족임읍혈과 견정혈의 지압을 추천한다. 족임읍혈은 새끼발가락 뼈와 넷째발가락 뼈가 만나는 중간 지점으로, 3~5초간 지긋이 눌러주면 된다. 견정혈은 목을 숙였을 때 바로 튀어나오는 경추 7번 뼈와 어깨 끝 사이에 있는 혈자리로 3초정도 지긋이 누르면 목통증을 줄일 수 있다.

조 원장은 “지압을 하기 전과 후에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을 하면 지압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종아리= 종아리를 마사지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종아리 마사지는 의자에 앉아서 해볼 수 있다. 먼저 의자에 앉아 양손으로 의자의 뒤쪽을 잡는다. 왼쪽 무릎에 오른쪽 종아리를 가볍게 얹고, 오른쪽 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종아리 중앙을 마사지한다. 이후 종아리 바깥쪽과 안쪽도 골고루 마사지한다. 30초 정도 했다면 다리를 바꿔 동일한 방법으로 30초간 마사지를 한다.

•손톱= 신체의 끝부분에 해당하는 손톱을 눌러주는 것도 혈액순환을 돕는다. 손톱 뿌리 부분을 눌러주는 것인데, 손톱의 하얀 반달 부분을 반대편 손가락 중지와 엄지로 잡고 지압하면 된다. 손가락 한 개당 10초씩 3회 반복해, 열손가락 모두 지압한다.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없앨 수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한다. 다만 너무 세게 누르면 손톱이 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 발마사지는 발뿐만 아니라 전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발바닥에는 신체의 주요 기관과 연결되는 혈자리가 분포되어 있어, 발을 마사지하면 내장 기관이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발을 마사지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이중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 몇 가지 있다. 먼저 가볍게 쥔 주먹으로 발바닥을 위에서 아래로 쓱쓱 쓸어내린다. 다음으로 발가락 사이사이에 손가락을 끼워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젖힌 뒤 위로 당기듯 손가락을 빼낸다. 단순히 손으로 발바닥 전체를 골고루 눌러 자극하는 것도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 효과 높이는 방법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할 뿐 아니라,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마사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마사지를 하기 전에 온찜질을 병행하면 좋다. 마사지할 부위에 10 ~15분 정도 온찜질을 한 뒤 마사지를 하면 근육통을 줄이고 피로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병행하면 마사지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골절,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이 있거나 수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아픈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마사지도구를 이용하는 방법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마사지용 도구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테니스공, 맥주병, 나무 밀대 등을 활용이 가능하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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