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진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눈물흘림증 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먼저 세극등 현미경으로 안구건조증이나 눈썹이 눈을 찌르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 한 후 눈물길 관류검사를 시행한다. 눈물길 관류검사는 눈 안쪽의 눈물점에 식염수를 흘려 코로 흘러나오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이 검사에서 식염수가 코로 내려오지 않으면 눈물길이 막혀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눈물길 조형검사를 시행해 어디가 막혀있는지 보기도 한다. 염증이 심해 눈물주머니가 부어있는 경우 등에는 CT를 찍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에도 눈물흘림증이 재발할 수 있는지.
“눈물길수술은 안전한 수술로, 수술 전에 환자분께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린다. 하지만 성공률이 100%는 아니다. 재발 가능성이 있다. 눈물이 나는 원인이 많은데,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눈물길이 잘 뚫려 있어도 눈물이 많이 나는 ‘기능적 눈물폐쇄’인 경우가 가장 까다롭다. 실리콘관을 넣어주는 시술을 하지만, 실리콘관을 빼면 눈물이 다시 나기도 한다. 이 경우 다시 실리콘관을 끼우거나 눈의 상외측에 아몬드 모양으로 위치한 눈물샘에 보톡스를 주사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에 삽입하는 실리콘관이 불편하지 않은지.
“수술 후 수개월간 길이 막히지 않게 투명한 실리콘관을 끼우는데, 실리콘관 때문에 심한 이물감이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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