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노인요양시설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시설 충족률을 올해 말까지 92%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일상 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부산 지역의 노인 수는 1만710명(전체 노인의 3.1%)이지만 지난해 말 현재 부산 지역에서는 노인병원 등 요양시설 32곳과 재가시설 84곳에 6667명을 수용할 수 있어 충족률이 60%에 불과했다.
시는 올해 안에 요양시설 124개소(2563명 수용)와 요양보호사나 간호사 등이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시설 7곳(906명)을 확충해 충족률을 92%로 높일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요양시설 35개소, 재가시설 9개소를 늘려 장기요양보험의 수혜 대상이 되는 노인 100%를 지역 내 시설에서 돌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또 재가 시설을 방문해 목욕, 간호 등의 돌봄 노동을 수행하는 요양간호사가 현재 500명에서 1500명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자격증 발급대상을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훈학 기자/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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