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기준 적용땐 우리나라 비만율은 5.5%
세계보건기구 기준 적용땐 우리나라 비만율은 5.5%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8.10.12 14:07
  • 호수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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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대부분 외국에서 사용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비만 기준을 적용하면 한국의 비만 유병률은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비만의 날(10월 11일)을 맞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WHO 서태평양지역 일부 국가가 만든 비만 기준을 쓰고 있다.
이는 WHO의 세계기준과는 다르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WHO 기준에 따라 체질량지수(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BMI) 25이하를 정상으로 보지만, 우리나라는 23이하를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체질량지수 25~29.9는 비만,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보지만, 유럽연합 등 서구에서는 체질량지수 25~29.9는 과체중으로, 30 이상은 ‘단순 비만’으로 판단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19세 이상의 비만 유병률은 국내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을 적용하면 무려 35.5%(남자 41.8%, 여자 20.2%)에 달하지만, WHO 기준(체질량지수 30)을 적용할 경우에는 5.5%(남자 5.9%, 여자 5.2%)에 그쳐 큰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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