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노인의 날 기념식 “나라에 헌신한 어르신 복지에 국가는 더욱 신경 써야 해요”
용인시 노인의 날 기념식 “나라에 헌신한 어르신 복지에 국가는 더욱 신경 써야 해요”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8.10.12 15:04
  • 호수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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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백군기 용인시장, 시·도의회 의원,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등 600여명 참석 

10월 8일, 경기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22회 용인시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정지걸 수지구지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백군기 용인시장, 유충희 처인구지회장, 김민기 국회의원, 뒷줄 왼쪽부터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위원, 조영재 기흥구지회장.
10월 8일, 경기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22회 용인시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정지걸 수지구지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백군기 용인시장, 유충희 처인구지회장, 김민기 국회의원, 뒷줄 왼쪽부터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위원, 조영재 기흥구지회장.
노래자랑 경연대회에서 유진식 어르신이 열창하고 있다. 어르신 백댄서들은 80~90세의 경로당 회원들이다.
노래자랑 경연대회에서 유진식 어르신이 열창하고 있다. 어르신 백댄서들은 80~90세의 경로당 회원들이다.

“경로당 회원들의 춤이 제 노래보다 더 많은 박수를 받은 것 같다.”  

10월 8일, 용인시청 3층 에이스홀에서 개최된 제22회 용인시 노인의 날 기념식. 식전 공연으로 열린 ‘노래자랑’에 참가한 유진식 어르신(75·용인시 풍덕천 현대아파트경로당 회장)이 웃으며 하는 말이다. 유 어르신은 90~80세 남녀 어르신 5명의 안무에 맞춰 ‘추억의 소야곡’을 멋지게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 어르신 등은 대회를 2~3주 앞두고 경로당에서 하루 한두 시간 춤과 노래 연습을 했다고 한다. 

경기 용인시에는 대한노인회 3개 지회가 있다. 처인구(지회장 유충희), 기흥구(조영재), 수지구(정지걸)지회 등이다. 이들 3개 지회가 번갈아가며 용인시 주최의 노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주관한다. 올해는 기흥구지회가 맡았다. 

이날 기념식에 백군기 용인시장, 이건한 시의회 의장, 김민기·표창원 국회의원, 남종섭 외 5명의 도의원, 박남숙 외 25명의 시의원, 이종한 경기연합회장과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그리고 600여명의 경로당 회원들이 참석했다.

유충희 처인구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정지걸 수지구지회장 앞에서 남녀 직원들이 경로헌장을 낭독했다. 

조영재 기흥구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노인세대는 자식교육에 모든 것을 바치는 한편 국가 발전에 헌신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라며 “그러나 오늘날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 노인들이 경륜과 지혜를 보태 선진국가를 만드는데 다시 한 번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노인의 날은 전통문화 계승과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기 위해 국가가 제정한 기념일이므로 오늘 하루만이라도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사람 중심의 행정을 극대화하는 용인시는 어르신들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아울러 어르신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짧은 시간에 전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경제 발전을 이룩한 노인들에게 국가의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며 “여기 참석한 국회의원, 시장, 의회의원들께서 ‘한강의 기적’을 보여준 노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이 열렸다. 백 시장은 이대희(처인구 양지면) 등 2명에게 도지사상을, 김산수(기흥구 신갈동) 등 31명에게 시장상을 수여했다. 이날 노인사회발전에 공이 많은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 등 78명이 상을 받았다.

이날 모범노인으로 도지사상을 수상한 안종기 어르신(90·수지구 풍덕천1동)은 “경로당에서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비를 들고 마루라도 쓸어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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