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고속도로 사고 잦은 터널 상위 5개 LED조명 설치율 16%”
윤관석 “고속도로 사고 잦은 터널 상위 5개 LED조명 설치율 16%”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8.10.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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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차로변경 단속시스템 확대 등 개선책 마련” 강조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전국 터널 501개소 중 LED등설치 터널은 163개소로 32%에 그치는가하면 사고가 잦은 터널 상위 5개 터널 LED조명 설치율은 16%에 불과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위치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는 줄고 있으나 유독 터널 사고만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내 터널 교통사고는 2013년 100건, 2014년 110건, 2015년 130건, 2016년 141건, 2017년 161건으로 매년 증가한 가운데 사망자수도 2013년 6명에서 2017년 14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터널은 창원 1터널로 32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어 상주터널 18건 (2명 사망, 10명 부상), 창원 2터널 13건 (1명 사망, 7명 부상) 다부터널 13건 (1명 사망, 6명 부상) 순이었다.   

터널 내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시야가 어두워지면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공사는 터널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있다. 

하지만 ‘터널 내 LED등 설치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전국 터널 501개소 중 163개소, 약 32% 정도의 터널들만이 LED등이 설치됐으며, 전체 터널 조명 가운데 LED등은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창원터널, 상주터널 등 터널 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위 5개 터널의 led등 설치현황은 더욱 저조했다. 1만2천개의 터널조명 중 led등은 약 1,900개로 16%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사고가 잦은 창원1터널과 상주터널에 차로변경 위반차량을 단속하는 터널 스마트 단속시스템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터널 내 차로변경위반 및 고발 건수’에 따르면 2017년 18,845건의 차로 위반이 적발됐는데, 올해 6월까지는 위반건수가 2.952건으로 절반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터널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LED 터널등 설치와 차로변경 단속시스템을 확대 설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터널은 폐쇄된 공간이다 보니 방어 운전에 필요한 공간이나 대피 공간이 적어서 연쇄적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터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터널, 노후도가 심한 터널들에 대해선 조속히 LED등으로 교체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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